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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 장점, 페이드 장점, 구질 선택 가이드

by 아마골프 2025. 8. 8.

골프 드라이버 관련 사진

골프를 일정 수준 이상 플레이하다 보면 ‘구질(볼 궤적)’이라는 개념에 관심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구질은 드로우(Draw)와 페이드(Fade)입니다. 둘 다 직선이 아닌 곡선 궤적을 그리지만 방향성과 용도는 서로 다릅니다. 많은 골퍼들이 “드로우가 더 멀리 간다”, “페이드는 안정적이다” 같은 말에 혼란을 겪지만, 사실 어떤 구질이 ‘더 좋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드로우와 페이드의 차이, 장단점, 그리고 골퍼 수준별 선택 기준까지 구체적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드로우 구질의 특징과 장점

드로우 구질은 볼이 오른쪽으로 출발해 왼쪽으로 휘는 궤적입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서히 휘어져 직선보다 약간 안쪽으로 들어오는 곡선입니다. 드로우는 일반적으로 인사이드-아웃 스윙 궤도와 닫힌 클럽 페이스가 만들어내는 결과입니다. 드로우의 가장 큰 장점은 비거리 향상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으로 스윙하면서 클럽페이스가 닫힌 상태로 공을 맞추면, 낮은 탄도와 적절한 스핀량을 만들어 내 공이 ‘굴러가는 거리(런)’가 많아집니다. 특히 드라이버나 롱 아이언 같은 긴 클럽에서는 이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드로우는 스핀 양이 적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바람이 심한 날씨나 오픈된 페어웨이에서는 드로우 구질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슬라이스(왼손잡이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공)에 시달리기 때문에, 드로우는 일종의 슬라이스 교정 효과도 제공합니다. 드로우를 구사하기 위해선 셋업 단계에서 몸을 오른쪽으로 약간 오픈하고, 클럽 페이스는 목표 방향으로 정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인사이드 아웃 궤도로 스윙하면서 손목 회전(릴리스)을 자연스럽게 하면, 드로우 궤적이 만들어집니다.

페이드 구질의 특징과 장점

페이드는 드로우와 반대되는 구질로, 왼쪽으로 출발해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입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에서 왼쪽에서 출발해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볼입니다. 이는 아웃사이드-인 궤도와 열린 클럽 페이스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페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정확성과 제어력입니다. 특히 페어웨이나 그린이 좁은 상황, 또는 정밀한 타깃 공략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페이드가 훨씬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페이드는 스핀량이 많고 공이 더 빨리 멈추기 때문입니다. 아이언 샷이나 어프로치에서는 페이드로 인해 공이 그린에 부딪힌 후 덜 구르며, 정확한 위치에 멈춰주게 됩니다. 많은 투어 프로들이 페이드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타이거 우즈, 콜린 모리카와, 잭 니클라우스 등은 중요한 샷에서 페이드를 선택해 왔고, 컨트롤 중심의 플레이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페이드를 구사하려면 셋업에서 약간 왼쪽을 바라보고, 클럽 페이스는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열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후 아웃-인 궤도로 스윙하면서 임팩트에서 페이스가 조금 열린 상태를 유지하면, 자연스러운 페이드가 만들어집니다.

골퍼 수준별 구질 선택 가이드

드로우와 페이드 중 어떤 구질이 더 좋은가는 골퍼의 실력, 구장 환경, 장비 설정, 심지어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정답은 없지만, 아래와 같은 가이드를 참고하면 본인에게 맞는 구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초보자 또는 슬라이스 교정 중인 골퍼: 드로우 2. 중급자 이상의 아마추어: 상황별 혼합 전략 3. 투어 프로 또는 상급자: 페이드 4. 바람 많은 지역 또는 거리 우선 골퍼: 드로우 5. 그린 정밀 공략을 중시하는 골퍼: 페이드 결론적으로, 한 가지 구질만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의 스윙 타입, 구장 특성, 날씨 등을 고려해 ‘상황별 전략 구질’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드로우와 페이드는 각각 뚜렷한 장점과 단점을 가진 구질입니다. 드로우는 비거리, 페이드는 정확성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으며,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코스 운영 전략에 따라 더 효과적인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구질이 ‘좋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구질이 나에게 최선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내 구질을 파악하고, 의도한 궤도를 만들어가는 훈련을 시작해 보세요.